송전탑이나 전선 등에 골프공이 맞았을 때 대처하는 방법

전선이나 송전탑에 골프공이 맞았을 경우

우리나라 골프장은 산지를 깎아 만든 골프장이 꽤 있습니다. 그러한 산악지대에 있는 골프장들은 경우에 따라 송전탑과 고압선이 지나는 홀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볼을 쳤는데 고압선에 맞아 방향이 바뀌어 코스 밖으로 공이 나가거나 해저드 지역으로 볼이 빠지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일은 확률적으로 드물긴 하지만, 만약 이러한 경우를 만난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아두신다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우선 골프 규정상 볼은 떨어진 장소에서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골프 규칙에는 볼은 놓인 그대로 경기하라는 규정이 있습니다. 때문에, 아무리 전선이나 송전탑에 공이 맞았다고 할지라도, 볼이 코스 위에 떨어졌을 경우, 공이 떨어진 해당 위치에서 그대로 경기를 해야 하는 것입니다. 공이 고압선에 맞거나 조명에 맞거나, 지나가는 카트에 맞거나, 맨홀에 맞아 튀어서 방향이 달라졌다 할지라도 볼이 굴러가다 정지하게 된 바로 그 지점에서 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어떨 때는 간혹 억울한 일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것 또한 규칙이기 때문에, 해당 규정을 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은 프로도 아니고, 대회에 출전한 것도 아닌데, 굳이 이러한 룰을 지켜야 하나라는 의문이 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골프 규정은 볼이 장해물을 맞고, 코스 밖으로 이탈했을 경우, 벌타를 받는 것이 상례입니다. 그러나 이는 경기할 때에 적용되는 골프 규칙입니다. 심할 경우, 이러한 규정보다 더 센 규정인 로컬룰이 있기도 합니다. 보통 공을 칠 때 전선이나 기둥이 방해가 되는 홀이 간혹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홀은 골프장마다 로컬룰이 있는데, 캐디님에게 만약 공이 전선에 맞으면 로컬룰이 어떻게 되나요라고 물어보시면 되겠습니다. 만약 그러한 로컬룰이 골프장 내에 없다면, 함께 경기를 진행하는 사람들과 동반자룰을 만들면 됩니다. 동반자들에게 공을 칠 때 방해가 될 것 같은 요소를 사전에 물어볼 수 있습니다. 보통 볼이 전선에 맞으면 멀리건 방식을 쓰자라고 말하면, 동반자들은 웬만하면 전선을 맞을 확률이 얼마나 되겠냐며 수락해 주기도 합니다.

 

볼을 치려고 하는데 볼이 움직이는 경우

공을 치기도 전에 백스윙이나 스트로크를 하는 동안 볼이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경기자가 스트로크 또는 스트로크를 위한 백스윙을 시작한 후 정지한 볼이 움직이기 시작했는데도 그대로 스트로크를 한 경우에는, 그 볼을 움직이게 한 원인이 무엇이든지 간에 볼을 쳐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스트로크를 한 후 볼이 정지한 곳에서 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직접 자신의 볼을 집어 올리거나 고의로 움직이게 한 경우에는 1 벌타의 페널티를 받게 됩니다. 단, 예외도 있습니다. 볼을 집어 올리는 것을 허용한 경우, 볼이 발견되기 전에 우연히 건드린 경우, 퍼팅그린에서 우연히 볼이 움직인 경우, 그린 이외의 곳에서 규칙을 적용하는 동안 우연히 움직인 경우에는 페널티를 적용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볼이 움직였는지 안 움직였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정지한 볼이 움직인 것을 알거나 사실상 움직였다는 것이 확실한 경우에만, 볼이 움직인 것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볼이 놓인 그대로 경기를 진행해야 합니다. 정지한 볼이 움직였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총 4가지가 있습니다. 자연의 힘, 경기자 또는 캐디의 공에 대한 접촉 행위, 상대방 또는 상대방 캐디의 공에 대한 접촉 행위, 모든 경기자들을 포함한 외부의 영향 등입니다. 만약 자연의 힘인 물이나 바람으로 인해 정지한 볼이 움직인 경우, 페널티는 없으며 반드시 볼이 정지한 그 자리에서 경기를 해야 합니다. 사실 실제로 어떤 골프장에 가면 내가 가야 하는 볼의 궤적선에 고압선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로컬룰이나 동반자룰을 적용하여 심리적인 부담감을 덜어내시고, 본인에게 맞는 속도로 볼을 치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