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영화
가난하다고 무시받던 어린아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내 생에 최고의 경기라는 것이 있습니다. 1913년 당시 골프는 특권층의 스포츠였으며, 가난한 사람들은 무시받는 시대였습니다. 이 영화는 전설의 골퍼 해리바든을 이긴 아마추어 프란시스의 감동적인 실화를 잘 담아낸 영화입니다. 만약 골프를 좋아하는 골퍼라면 한 번쯤 꼭 보시기를 바라는 추천영화입니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골프장에서 일하는 어린 캐디 프란시스 위멧은 당대 최고로 인기 있는 골퍼 해리바든의 팬이었고 골프에 열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돈이 많이 드는 골프를 가난한 아버지는 포기하라고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어머니는 아버지 몰래 프란시스를 데리고 해리바든의 쇼에 데리고 가줍니다. 그때 해리바든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지게 됩니다. 해리바든은 어린 프란시스 위멧에게 두 가지 말을 해줍니다. 가장 절망적인 순간에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 게 중요한 거란다라는 말로 아이의 멘털을 잡아주었고, 살아있는 새를 쥐는 것처럼 그립을 잡아라라고 직접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기도 합니다. 이에 감동을 받은 프란시스 위멧은 해리바든을 만난 이후, 방에서 날마다 골프 스윙 연습을 했고, 그는 고교 챔피언쉽에서 우승을 하게 됩니다. 프란시스 위멧이 골프를 하는 것을 지켜본 골프용품점 할아버지는 아이를 아마추어 대회에 출전시켜 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캐디를 했다는 이유로 입회비 50달러를 가져오라는 무시를 당하게 됩니다. 아버지는 프란시스 위멧을 끝까지 무시하다가 결국 우승을 못하면 골프를 그만두라는 조건으로 50달러를 내주게 됩니다. 프란시스 위멧은 아마추어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했고, 대회 마지막 18홀에서 아버지와 눈이 마주치는 바람에 실수를 하게 되어 약속대로 골프를 접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골프용품점에서 일하게 되는 프란시스 위멧은 창밖으로 해리바든의 골프 연습 장면을 보고는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습니다. 프란시스 위멧은 골프를 다시 시작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게 되는데, 이때 골프 용품점 할아버지가 나타나 프란시스의 스윙 자세를 잡아주고 맹연습을 함께 하게 됩니다. 드디어 유에스오픈 예선전에서 프란시스 위멧은 6 연속 버디를 하고 20살의 나이로 유에스오픈 출전을 하게 됩니다. 바로 그날 프란시스 위멧은 집에 기쁜 마음으로 돌아왔지만,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프란시스 위멧은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 함께 해줄 캐디를 구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구했던 캐디는 돈 때문에 다른 선수에게 가버리고, 친구를 캐디로 구한 프란시스 위멧은 대회 당일날 바람을 맞게 됩니다. 왜냐하면, 캐디를 해주기로 했던 친구가 학교 선생님에게 이러한 사실을 들켜 못 오게 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캐디를 해주기로 했던 친구의 꼬마 동생 에디가 캐디를 자청하게 됩니다. 그런데 에디는 어린 모습과 다르게 전문가적인 조언을 해주게 됩니다. 어떤 결정을 하든 다른 건 볼 것 없어, 아래만 봐. 이번 홀은 파로 끝내, 아주 잘하고 있어, 제대로만 굴려 알아서 들어갈 테니까 등 프란시스 위멧이 긴장할 때나 잘못된 선택을 할 때마다 이에 대해 좋은 조언을 해주는 강심장 에디는 캐디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냅니다. 어느새 프란시스 위멧은 5위까지 순위가 올라가게 되지만, 프란시스 위멧의 아버지는 우승을 해도 아마추어는 첫 우승에 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이야기로 프란시스 위멧의 기분을 언짢게 합니다. 그러나 프란시스 위멧은 아버지의 기분 나쁜 말을 무시하고, 다음날 경기를 통해 3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유에스오픈은 미국에서 개최하는 대회인데, 골프의 종주국인 영국에서 미국의 코를 납작하게 하려고 현 1위인 해리바든과 2위인 테드레이를 출전시키게 됩니다.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프란시스 위멧의 선전이 미국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테드레이는 숲 속에 공이 떨어지게 되고, 해리바든과 프란시스 위멧의 명승부가 펼쳐지는 가운데 마지막 퍼팅을 남겨두게 됩니다. 프란시스 위멧의 퍼팅이 다행히 들어가면서, 결국 경기에서 이기게 되고, 프란시스 위멧은 엄청난 인파에 둘러싸여 많은 돈을 받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프란시스 위멧을 그제서야 인정하는 아버지도 있었습니다. 해리바든은 어린 프란시스 위멧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었지만, 프란시스에게 경의를 표하며 진심으로 축하를 해줍니다. 이것이 바로 골프가 신사의 스포츠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가난하게 태어나 어린 나이에 내놓으라 하는 최고의 골퍼들을 이긴 프란시스 위멧은 골프가 특권층만의 스포츠가 아니라는 것을 모두에게 일깨워 주었습니다. 실제로 프란시스 위멧과 에디는 훗날 사업가로서 백만장자가 되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가난하기 때문에 일만 해야 한다는 아버지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뤄낸 강철 멘털 프란시스 위멧을 보며 많은 것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골프에 대한 많은 교훈과 감동을 주었던 내 생에 최고의 경기라는 영화는 정말 내 생에 최고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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